통계청 2월 고용동향, 청년 취업자 4개월째 감소
정부, 기저효과와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축소가 요인 분석
정부, 기저효과와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축소가 요인 분석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다. 하지만 이는 증가폭으로 볼 때 2년만에 최소 규모이며 증가세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둔화다. 그만큼 노동시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두달 연속 감소했고, 수출부진과 내수부진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 4000명이다. 전년 동월보다는 31만 2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2021년 2월 47만3000명이 줄어든 이래로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취업하는 이들의 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이다. 일단 통계청은 2월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 대해 전년 동원 103만7000명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인구 고령화 등의 이유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봤다. 그 중에서도 청년 취업자는 4개월째 그리고 40대 취업자는 8개월째 하향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지난달(-3만5천명)에 이어 2만7천명 줄었는데 세부적으로는 도소매업(-7만6천명), 운수·창고업(-4만4천명), 농림어업(-4만4천명)이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 보건·복지업(19만2천명), 숙박·음식점업(17만6천명)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1%다.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실업자 수는 89만명으로 6만4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1%를 기록했다. 0.3%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1999년 6월 통계 개편 이후 2월 기준 최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