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4학년 윤정현
매일일보 | 평생 가난한 자와 병자를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아간 마더 테레사는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그 자체로는 남을 수 없다. 사랑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하고 그 행동은 봉사이다” 이처럼 봉사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 따르면 ‘자원봉사’란 ‘개인이나 단체가 지역사회, 국가 및 인류사회를 위하여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알 수 있는 자원봉사의 특징은 크게 다음의 4가지가 있다. 첫째, 자발성은 타인에 의해 강제되지 않고, 자유의지에 따라 활동함을 말한다. 둘째, 공익성은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이웃과 지역사회의 번영을 위해 활동함을 말한다. 셋째, 무보수성은 자원봉사시에 어떠한 물질적인 대가를 바라지 아니함을 말한다. 넷째, 지속성은 봉사가 일시적인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계획적으로 활동함을 말한다. 위 4가지는 자원봉사에서 모두 중요하며, 어느 하나가 빠져서는 봉사의 참된 의미를 실현하기 어렵다. 지난 2019년 12월 COVID-19이 처음 발견된 이후, 약 3년 동안 많은 우리 사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활동들이 위축되었으며,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의료현장 또한 혼란스러웠다. 이 기존에 전례없는 상황과 그로 인한 위축에는 봉사활동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은 지속되어야 했다. 예시로 들면 마스크를 만드는 자원봉사를 통해 집단시설이나 취약계층들에 전달해주기도 하였고, 나의 예시를 들자면 기존에 섬마을 아이들에게 교육봉사를 하러 가던 것을, ZOOM이라는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였고, 접촉이 불가피하여 진행하지 못한 한방의료봉사는 지역보건소와 연계하여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자원봉사를 진행하여 마비된 의료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렇게까지 자원봉사를 지속해야 해야하는가? 자원봉사의 참된 의미가 뭘까? 그에 대한 답은 생일도라는 완도의 작은 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규제도 점차 완화됨에 따라 자원봉사활동도 대면으로 시행 가능해지면서, 올해에는 직접 완도로 떠나게 되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