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적합'은 외교부 차원 입장…관계부처·대통령실과 협의해 결정"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외교부는 재외동포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정하겠다고 4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영사·법무·병무·교육 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재외동포재단의 기존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및 차세대 동포교육 등도 수행한다. 재외동포재단은 2018년 7월 서울에서 제주도 서귀포시로 이전한 상태다. 6월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은 접근 편의성 등을 고려해 다른 지역에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인천광역시는 입출국 편의성이 크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고려인마을이 있는 광주광역시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천안시와 고양시도 유치전에 가세한 상황이다. 하지만 외교부는 지난달 업무 편의성과 재외동포의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에 신설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시 입장이 "외교부 차원의 입장이었을 뿐"이라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기 때문에 외교부가 결정하는 형식을 갖게 되지만 실제로는 관계부처, 대통령실에서 여러 협의를 거쳐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