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백의종군하던 백선아 前 시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2024년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아 지역정가에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백선아 前의원이 남양주시를 비롯한 진접읍 오남읍 지역에서 '특급 여전사 잔다르크'로 불리고 있으며 초·중·고를 남양주시에서 졸업한 지역토박이로 그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여성정치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을지역 ‘女전사 백선아’ 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시의회 제8대 시의원(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백의종군하다 국민의힘으로 새 둥지를 틀었다.
백선아 前 의원은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 정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선아 前의원은 “이번 결단은 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꿈꿔왔던 오남의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시키고, 오직 남양주시 발전만을 생각하는 남양주시민의 일꾼으로서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저를 믿고 입당을 허락해 주신 국민의힘의 충실한 당원으로서 오남 주민과 남양주시민의 기대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지역일꾼 백선아’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백 前의원은 입당 배경을 통해 “한낱 미물도 자신을 믿어주고 인정해주는 주인과 조직에게는 충성을 다한다”며 “그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에서 토사구팽을 당한 이후 부족한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던 중, 국민의힘에서 과분한 평가로 입당을 타진해 주셨고, 길고 긴 장고 끝에 국민의힘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백 前 의원은 “지난 제8대 남양주시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던 4년간의 시간동안 백선아가 추진하던 많은 지역사업들과 오남 주민들의 숙원사업들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저를 믿고 선택해 주셨던 지역주민들에 대한 죄송함이 제일 크게 다가온다.”고 그간의 심정을 토로했다.
남양주을 당협을 대표해 이경숙 시의원은 “남양주의 발전과 미래를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모색해 시민의 삶에 이바지한다는 사명을 갖고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백선아 前의원의 입당을 곽관용 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함께 환영한다”며 “남양주시민들을 위해 변함없이 주민의 곁을 지키는 ‘우리동네 시의원’이 될 것”이라며 백 前의원의 활동에 기대감을 전했다.
곽관용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은 “남양주시 국민의힘은 이미 중앙당을 비롯한 윤석열정부와 지역을 연결하는 플랫폼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무를 운영해 왔다.”며 “정당을 떠나 지역발전을 위한 이해도가 별반 다르지 않은 백 前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은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새로운 정치변화의 바람을 주도하고 있는 남양주지역 국민의힘에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선아 前의원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은 지난 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남양주을당원협의회 곽관용위원장이 운영 중인 남양주미래연구소(진접읍 센터프라자9층)에서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곽관용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남양주을지역 현역 시의원(김지훈·김동훈·이경숙)과 을당협 운영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해 백선아 前의원의 입당을 환영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장은 지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지역구 現국회의원과 前남양주시장의 선대본부장을 역임했던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 박규남 고문이, 백 前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동반 입당을 선언하며 눈길을 끌었다.
남양주을 당협은 운영위원회에서 ▶백선아 前의원을 국민의힘 남양주을 정책위원장에 ▶박규남 고문은 자문위원장에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