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올해 제20주년을 맞이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7일 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상영도 병행된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는 총 126개국, 2,833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약 80여 편의 다양한 환경 영화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그중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미공개 작품이 최초로 상영될 예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을 주제로 한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며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감독이다.
2018년 작품 <어느 가족>은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주연의 국내 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 영화계에 데뷔 및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에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될 작품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TV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시절의 초기 작품들이다.
영화 데뷔 전 텔레비전에서 활동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환경 다큐멘터리 3편인 <오염은 어디로 갔는가>, <그러나… 복지를 버리는 시대로>, <또 하나의 교육>으로 환경과 공생, 아이와 인간, 사회와 시스템 등 그가 영화에서 다루는 화두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는 작품들이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오는 11일에 개최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상영작 리스트와 함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작품에 대한 내용들이 추가적으로 공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