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거래량 文정부 때 수준 회복
'상승→관망→적응' 싸이클 유지 관건
'상승→관망→적응' 싸이클 유지 관건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수도권 부동산 시장 연착륙 기조가 뚜렷하다. '집값 풍향계'로 불리는 강남에서는 이미 한 차례 반대 매매가 나타난 가운데,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전주 대비 상승 지역은 28개에서 39개로 증가했다. 하락 지역도 141개에서 133개로 감소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국 집값을 좌지우지하는 강남 집값은 회복세다. 비수기 영향을 덜어낸 계절조정지수 기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의 월간 집값 상승률은 전달 0.06%를 기록하며, 지난 2022년 5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일대에서는 거래량 증가 이후 호가가 소폭 오르면 매수자들이 관망했다가, 가격 적응을 마치면 다시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흐름이 형성되는 중이다. 다만 전과 같은 급락·급등보다는 시세가 보합선에 머무르며 안정화 경향도 보인다. 예컨대 연초 서울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집중됐던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헬리오시티'의 4월 거래량은 30여건을 기록하며 3월 거래량(34건)을 따라잡았다. 지난 2월 51건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급매물이 소진되자 거래가 정체됐다가 실수요자 갈아타기 중심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