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으로 섬의 총면적은 5,974㎢로 전 국토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도서지역은 육지지역에 비해서 자연적, 사회적으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으며, 행정, 유통,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취약하다.
특히 도서지역의 의료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진 반면 서비스의 양과 질이 부족하여 주민이 느끼는 불편함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완도해양경찰서는 관내 해양면적 4,600㎢의 경비구역과 65곳의 유인도서에 발생중인 응급환자는 도서주민 고령화, 한정된 여객선 운항 등 원인으로 육지 긴급 이송지원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3년 평균 완도서 응급환자 이송률은 해양경찰서 중 전국 2위로, 3년간 총 622명 중 질병 284명(약 45.6%), 사고-외상 208명(약 33.4%), 기타 130명(약 21%)으로 질병에 의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도서지역 응급환자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완도해경은 양질의 대민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21년 3월 닥터경비함정 제도를 시작으로 응급환자 수요가 많은 노화도에 구조거점파출소 구급직별을 배치하여, 구급 역량 강화로 보다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관내 발생한 응급환자 사례분석을 시작으로 유관기관, 전문의 검수를 통해 완도서 맞춤형 응급환자 이송 지침서를 자체 제작하여 응급대처 능력을 높여 안전하고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경 응급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에 있어 한계점이 있다. 그 것은 바로 응급의료서비스 예산의 문제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