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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두민영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수 우량기업인 삼양그룹이 10월 1일로 창립 85주년을 맞이한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도전과 혁신정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은 1924년 수당 김연수 회장이 창업한 이래 중용을 기본정신으로 정도경영과 신뢰경영을 통해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그동안 시대적 흐름에 따라 1955년 제당사업, 1969년 폴리에스테르 섬유사업으로 우리 국민의 의식주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화학, 식품, 의약, 산업자재, 용기, 사료, 무역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였다. 2004년에는 창립 80주년을 맞이하여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을 핵심성장 사업부문으로 정하고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해왔다. 삼양그룹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핵심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정보전자소재, BPA(비스페놀-A) 사업, 항암제, 외식사업 분야 등에 적극 진출하고 신사업을 위한 M&A를 추진하는 등 공격경영을 하고 있다. 2009년 그룹 예상 매출 규모는 약 4조 1천억원이다. 삼양그룹은 B2B 사업 특성이 강하여 그 변화를 인지하기가 쉽지 않은 기업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미 화학, 의약 등 첨단사업부문으로 꾸준히 변신을 하며, R&D에 기반을 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85년은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었다"며 "위기 때마다 더욱 강해진 저력을 밑거름으로 향후 100주년을 바라보며 지속적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히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 간에 일체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선도제품 개발, 경쟁력 있는 초저원가 실현과 경영효율 및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양그룹은 향후 화학, 식품, 의약을 기본으로 한 각종 신소재, 바이오사업, 녹색성장사업 등을 신수종 사업으로 꼽고 있다. 삼양그룹은 이미 녹색성장사업과 관련해 이미수처리사업과 PET 재활용사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시장 진입도 검토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2015 Vision’ 개발 프로젝트 등으로 향후 100년 역사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