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윤병태 나주시장은 빛가람동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만나 경기침체,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상권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최근 빛가람동 소재 공익활동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빛가람동혁신도시상가번영회’(회장 남용식)와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는 민선 8기 소상공인 지원 종합대책 사업별 추진 현황에 이어 참석자 의견 청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나주시는 침체된 지역 상권 돌파구 마련을 위한 ‘나주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 ‘소상공인 주민소득 융자 및 대출이차보전 등 금융 지원’, ‘디지털 소상공인 양성’, ‘일반음식점 시설개선’ 등 경영안정 지원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관내 상권(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자금 선순환 효과가 있는 나주사랑상품권은 지난 4월 1일부터 구매 시 할인율을 당초 5%에서 모바일·카드 10%, 지류 7%로 각각 상향해 판매하고 있다.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 지류만 구매할 경우 30만원이다.
지난 2022년 1300억원에 이어 올해 5월 말 기준 509억원이 판매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상인들은 간담회를 통해 나주사랑상품권 한도 금액 상향과 가맹점 신청 시 신속한 등록 처리를 요청했다.
또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 배부되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 공공기관 구내식당 주 1회 휴무제 시행 등을 통한 지역 상가 이용 활성화도 건의했다.
상인들은 빛가람동 상가밀집지역 주차타워를 임대한 무료 임시 공영주차장 개방을 환영하면서 주정차 단속구간 대기시간 연장, 상가별 주차장 진입로 편의 개선 등을 제안했다.
나주시는 6월 1일부터 ‘도원주차빌딩 1~4층’(빛가람동 345), ‘죤프라자 주차빌딩 3층’(빛가람동 205-1) 2곳을 임차해 무료 임시공영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총 819면(도원756·죤프라자63)으로 유료화 전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빛가람동 여가·스포츠 동호인 대회 유치, 호수공원 경관을 활용한 주말 무료 야외 결혼식장 운영, 버스킹·축제 행사 개최 등 윤 시장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주고받았다.
윤병태 시장은 “지속된 경기 침체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간담회를 통해 제안된 의견은 관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꼼꼼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9월부터 운행 예정인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가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면서 상권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여가·스포츠, 축제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혁신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