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인턴을 다른 말로 수습사원 및 견습사원이라고 한다. 수습과 견습은 한자어 풀이 그대로 배워서 익힘을 뜻한다. 과거에 인턴은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전에 거치는 관문으로서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요즘의 인턴은 ‘경험’의 성격이 더 강한 것 같다.
기업에서도 신입 선발 기준을 많이 바꾼 듯하다. 과거에는 학벌과 학교 성적, 어학 점수, 공모전 및 홍보대사 활동 등을 통해 지원자의 성실도를 봤었다. 지금도 그 성실도 면을 많이 보겠지만, 그보다 더 비중 있게 보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직무 경험이다. 최근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지원자 서류 검토 시 가장 비중 있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응답자 10명 중 9명(90.1%), 대부분이 직무 경험을 중요하게 본다고 했다. 다음은 보유 자격증(52.4%)과 전공(52%) 등이었다. 과거에 직무 경험은 필수조건은 아니었고 우대의 성격이 강했다. 지금도 채용공고를 보면 직무 경험을 필수조건으로 내건 기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요즘 직무 경험이 없이는 서류합격은 물론 취업이 많이 어려워진 분위기다. 아울러 자소서 문항 중에 그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도 물어봤다. 가장 많이 꼽힌 것이 입사 후 포부(48.6%)였고, 성격의 장·단점(24.4%)과 지원 동기(19.2%)가 그다음이었다. 지원자 경험을 위주로 서류를 심사한다면 앞선 문항들은 참고사항으로만 활용될 확률이 높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 [email protected]정연우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장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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