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선보이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전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건기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위스 브베 소재 네슬레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 협약식에는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 그렉 베하르(Greg Behar)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건기식 등으로 대표되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글로벌 1위 식품 기업 네슬레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협약 체결 이후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또한, 양사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조기 안착에 공을 들이는가 하면,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밖에도, 현대바이오랜드의 첨단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서 만드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2월부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의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양사는 글로벌 건기식 시장 공략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자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앞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건기식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30여 개국에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차세대 소재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소비자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