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 '2023년 7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
"소매판매·설비투자 감소 등 일시적 요인 반영돼"
"소매판매·설비투자 감소 등 일시적 요인 반영돼"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모두 감소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경기가 부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에서 감소 폭이 컸고, 7월 강수일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웠던 점 등 일시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0.4%) 등에서 늘었지만, 광공업(-2.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전산업 생산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2월(1.1%)과 3월(1.1%) 상승 후 4월(-1.3%) 감소세로 돌아섰다. 5월(0.7%)과 6월(0.0%) 증가 또는 보합을 보였으나 석 달 만에 감소했다. 지난 5∼6월 상반기 조기 집행 기조로 증가했던 공공행정이 7월엔 6.5% 감소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2% 줄었다. 2020년 7월 4.6% 줄어 3년 만에 최대 감소했다. 소매판매 역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소매판매는 올해 1월(-1.8%) 감소한 뒤 2월(5.2%)과 3월(0.1%) 상승했다. 이후 4월(-2.6%) 줄었다가 5월(0.6%)과 6월(0.9%)에 걸쳐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