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480여 명 중 191명, 11일 인천 도착 예정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공습 사태에서 현재까지 정부에 이뤄진 피해 접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한국인 인질 피해가 없냐'는 질의에 대해,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 단기 여행객 규모는 480명 정도이며 현재까지 한국 여행객이나 교민에 대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중 약 250명이 이스라엘을 빠져나올 예정으로, 단기체류자 191명의 경우 현지시간 10일 오후 대한항공 항공편을 타고 현지를 떠나 한국시간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27명은 육로를 통해 근처 요르단으로 이동하고, 12일에는 30명이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현지에 남는 230여 명의 체류자들에게도 항공편 또는 육로를 통한 출국을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장관은 분쟁이 격화될 시 한국의 이스라엘 철수 계획이 있냐는 질의에 철수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정부가 우리 교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세계정세의 악화가 한반도 안보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안보 태세를 유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이 '2국가 해법'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