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으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임직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 만들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건강 관리·경험 개선·소통 촉진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17년 항공업계 최초로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모두락(樂)'을 설립해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락에서는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와 샌드위치 등 간식을 제공하고, 네일아트와 헬스케어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임직원들의 피로 회복을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월 1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6년 째 운영중인 모두락에는 시각·청각·지적·지체 장애를 가진 직원들이 바리스타·네일 아티스트·헬스 키퍼로 근무하고 있어 이들과 모두락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임직원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나누며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중순부터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지 등에서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Vacation)제도를 운영중이다. 워케이션 근무를 신청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을 활용해 일주일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제주도뿐 아니라 부산·일본 등 취항지 사무실과 워케이션 센터 등을 활용 워케이션 근무지를 확대하고, 항공사 임직원들의 근무 특성을 반영해 정비사·운항 관리사·승무원 등 스케줄 근무자들도 워케이션 제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매년 성수기 기간 평소보다 많은 승객을 모셔야 하는 현장 근무자들과 승무원 등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겨울에는 호빵·구운 계란·어묵 등 간식을 제공해오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여름·명절 성수기 기간 손님맞이에 노력한 임직원들을 위한 푸드 트럭 이벤트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건강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방면으로 신체·정신적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문 심리 상담 자격을 가진 사내 간호사를 배치해 매월 정기 건강 검진·뇌심혈관 질환 예방 프로그램·운항 승무원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 개인과 직무별 특성에 맞는 근로자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감정 노동자가 많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통해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해 업무 스트레스뿐 아니라 대인 관계·자녀 양육·가정 생활 등의 개인 문제까지 상담하며 행복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고 있다.
제주항공은 임직원들의 경험 개선과 소통 촉진을 위해 다양한 기업 문화 개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호칭 문화 변경·복장 자율화·불필요한 관행 제거를 통해 제주항공만의 조직 풍토를 강화하고, 세대간 소통을 촉진하는 '주니어 보드'와 부서 간 친목을 다질 수 있는 '펀 데이' 제도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직원이 미래 경쟁력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당사 이용객들에게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