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0대 건설사도 고전… 지방 악성 미분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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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0대 건설사도 고전… 지방 악성 미분양 늘어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3.11.06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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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 소폭 감소 후 2개월 연속 상승
브랜드 단지도 청약시장서 고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미분양 물량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악성 미분양이 다시 쌓이는 양상이다.

6일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513건으로 전월 대비 1.3%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건설사가 건물을 다 짓고도 팔지 못해 공사비 회수를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만큼 악성 미분양으로 불린다.
악성 미분양 물량 대부분이 지방에 몰려 있다. 전체 준공 후 미분양 물량 중 수도권을 제외한 물량은 7677건으로 80.7%가 지방에 몰려 있다. 1월에는 6266건 수준이던 지방 악성 미분양은 지속 상승해 지난 6월 7407건을 기록한 이후 7월 소폭 하락한 뒤 8, 9월에 걸쳐 두달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0대 1로 전월(19.9대 1) 대비 반토막 났다. 특히 지방에서는 전남·광주·제주·경남 등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대형 건설사들도 지방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0월 전북 군산에 공급한 ‘군산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일반분양에서 704가구 모집에 1029건이 접수됐으나 전용면적 84㎡ 일부 타입이 2순위 청약 끝에 112가구가 미달됐다. 우미건설이 울산에 공급한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는 본청약에서 1057가구를 모집했으나 733건 접수에 그쳐 300여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충남 아산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역시 2순위 청약 끝에 100여가구가 미달됐다. 청약 불패를 이어가던 불리던 부산 에코델타시티에서는 한 중견건설사가 40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포기하고 주택 건설 사업에서 발을 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 상승에 따른 리스크 관리 차원의 결정으로 보고 있다. 이 용지는 최고 층수 10층으로 제한되는 만큼 공사비가 크게 오른 현 상황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찬호 부산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전공교수는 “공사비 급등과 주택에 대한 수요자의 관망세, 이외 회사 사정 등을 감안해 40억원 손해를 보더라도 사업 포기가 낫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제2도시로 꼽히는 부산에서도 사업을 철수하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은 부산보다 작은 중소 도시는 이보다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현재 건설사들이 공사를 미루는 상황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2~3년 후에는 공급량이 상당히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악의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서울과 비(非) 서울의 양극화, 지역 내의 양극화가 앞으로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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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24-11-06 19:35:01
이제 시작이요 앞으로 건설사 줄도산이 시작되고 2차 3차 폭락이 진행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