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국내에서는 매년 신규로 6000여 명의 림프종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약 40~50%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종이란 림프조직 세포들이 악성 전환돼 생기는 종양을 말하며, 림프종에는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악성 림프종)이 있다. 비호지킨 림프종(악성 림프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다. 국립암등록통계(2020년)의 암종별 암 유병률을 살펴보면 DLBCL이 포함되는 비호지킨림프종 유병 현황은 남자는 상위 9위, 여자는 상위 10위에 해당한다. 림프종은 혈액암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으로 백혈병, 다발성골수종과 함께 혈액암 3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고형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환자 및 보호자의 82.3%가 ‘진단받기 전에 DLBCL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응답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최근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이하 DLBCL) 환자 및 보호자 1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DLBCL 질환 인식 및 치료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DLBCL 환자들은 각종 증세로 인해 사회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DLBCL 환자들은 진단 전 경험한 전조 증상으로 피로(49.5%)와 식은땀(43.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치료 중(혹은 치료 후) 겪는 심리·사회적 문제로는 ‘재발·불응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78.3%)’을,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삶의 질 저하(61.7%)’를 1순위로 꼽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