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닷컴 로저 버 “블록체인이 삶의 질 높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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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닷컴 로저 버 “블록체인이 삶의 질 높여줄 것”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11.1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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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비트 D 컨퍼런스 2023 열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 사진=두나무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 사진=두나무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돈이 모든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시킨 것처럼 블록체인은 돈의 유통을 수월하게 해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을 더 높여줄 것이다”

로저 버 비트코인닷컴 설립자는 13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로저 버는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다. 이날 블록체인 산업의 방향과 비트코인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게에 가서 연필을 산다고 가정해보면 몇백원만 내고 연필을 사게 되는데 연필 하나를 만들려면 나무가 필요하고, 이 나무를 자를 톱이 필요하다”며 “연필 끝에 들어가는 지우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무가 필요하다. 결국에는 이건 어느 한 사람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돈은 전 세계 사람의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고 돈은 모든 인류에게 삶의 질을 더 개선시킨다”며 “또 이러한 정보를 크립토가 더 쉽게 흘러가도록 해주고 정보의 흐름이 더 쉬워질수록 우리 모두의 삶의 질이 그만큼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크립토도 한국의 빠른 은행 제도와 같이 편리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로저 버는 “크립토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답답한 은행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 준다”며 “한국에서의 은행 제도만큼이나 훌륭한 제도를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크립토의 발명으로 전 세계 경제가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 서비스를 수월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록체인, 크립토 커런시는 전세계에서 동시에, 함께 움직이고 있고 누구나 이젠 크립토를 통해 서로 간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주고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젠 크립토를 통해 은행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재화를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로저 버는 크립토의 투명성도 설명했다. “특정 국가의 화폐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과 달리 크립토는 이를 상쇄하고 개인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자체의 투명성 역시 화폐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최종 사용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6회째를 맞는 UDC는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 아래 37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했다.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글로벌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강연과 다채로운 세션 운영이 이뤄진다. UDC는 그동안 ‘기술’에 초점을 뒀던 행사를 ‘정책·금융·기술·문화·트렌드’ 등 사회 전반 분야로 확장했다. 
 
UDC 2023은 △트렌드 △정책/규제 △금융/비즈니스 △콘텐츠/문화 △산업/기술 등 키워드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올해 UDC에는 29개국 블록체인 전문가 39명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올해 UDC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수용해 하이브리드 형태(온·오프라인 동시 운영)로 운영됐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두나무가 2018년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UDC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행사”라며 “블록체인이 경제, 문화, 사회 등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확장되면서 UDC도 블록체인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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