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지금은 비록 고향을 떠나 살고 있지만 나주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습니다.”
전남 나주시 향우들의 고향사랑기부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석창건설 이재철 회장과 삼청각 양명영 회장이 고향사랑기부금 각 500만 원과 3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장 공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석창건설 이 대표는 나주시 동강면 출신이며, 재경나주향우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나주시 봉황면 출신 양 회장의 삼청각은 예식장 및 한식당 등과 함께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두 회장은 “우리 고향인 나주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부 제도에 대해 알게 되어 함께 고향을 방문하게 됐다”며 “나주시와 고향사랑기부제의 번영을 위해 주변에 적극 홍보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윤병태 시장은 “고향의 위상을 높여주시는 향우님들의 나주 사랑에 감사하다”며 “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다양하고 품질 좋은 나주시 특산물이 준비돼 있으니 많은 홍보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이를 모아 지역소멸 대응,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톡 간편 인증으로 고향사랑e음에 가입할 수 있어 기부 접근성이 높아졌다.
세액공제 금액은 10만 원까지는 100%, 10만 원 초과분은 최대 500만 원까지 16.5%다. 나주시는 배, 홍어 등 34개 품목을 제공하고 있다.
나주시는 고향사랑 기금사업으로 ‘꿈나무 둥지(에듀-스테이션) 조성사업’, ‘100원 빨래방 마을 공동 운영’,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축제’를 선정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