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연초 가격 대폭 인하
업계, 배터리 가격 하락 전망
업계, 배터리 가격 하락 전망
매일일보 = 이찬우 기자 | 전기차 시장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치킨게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초 테슬라가 가격을 대폭 낮추며 가격 경쟁을 부추긴데 이어 저렴한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저가형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전기차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관련 보고서에서 배터리 가격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0%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형 전기차를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테슬라는 연초 떨어진 판매량을 극복하기 위해 차량 가격을 크게 낮췄다. 테슬라는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지난 1월 시장 주요 모델의 가격을 최대 20% 인하하는 등 치킨게임을 시작했다. 가장 인기 많은 브랜드가 가격을 낮추자 곧바로 다른 기업들도 가격을 하향했다. 포드는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최대 8.8% 내렸고, 중국 전기차 기업들도 경쟁에 동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