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음악감독 겸 작곡가 이성준이 지난 12월 2일과 3일, 양일간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펼쳐진 '베르사유의 장미' 뮤지컬 콘서트를 성황리에 성료했다.
믿고 듣는 이성준 표 킬링 넘버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오스칼의 솔로곡 '나 오스칼'부터 '넌 내게 주기만', 앙드레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 넘버 '독잔', '이대로 아침까지', '너라면' 등 넘버에 대한 극찬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프랑스 대혁명을 이끄는 리더 베르날의 '혁명의 불씨', '비밀결사' 넘버는 웅장한 선율과 앙상블의 합창이 만나 카리스마를 더했고, 폴리냑 부인의 넘버 '마담 드 폴리냑'은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강한 비트로 색다른 분위기의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다채로운 넘버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연 중 진행된 이성준 음악감독의 인터뷰가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관객들의 후기가 쏟아졌다.
마이크를 잡은 이성준은 "2017년부터 쓰기 시작한 이 곡들은, 제가 쓰기 시작했지만 완성은 배우와 연주자가 있어 비로소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오케스트라를 향해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곡을 창작한 과정에 대해서는 말로 설명하기보단 음악으로 답을 드리고 싶다며 '나 오스칼', '나를 감싼 바람은 내게만 불었나' 두 개의 넘버를 클래식 기타로 직접 연주했다.
"뮤지컬이 아닌 콘서트 형식으로 음악을 먼저 선보여야 했던 이 무대가 설레기도 했지만 두려움이 더 컸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 고통은 무대 위로 올라오면 전부 다 사라진다"며 "두려움, 설렘 등 여러 감정이 담긴 작은 촛불들이 모여, 거대한 불씨가 되길 소망하며 내년 7월에 올라갈 본 공연까지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작품을 향한 진심과 음악을 대하는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뮤지컬 콘서트로 관객을 먼저 만난 EMK 오리지널 여섯 번째 작품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1972년 일본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사랑을 받은 일본 최고의 명작이라 평가받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캐릭터 묘사와 탄탄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왕용범 연출과 작품의 서사와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녹여낸 아름다운 멜로디를 탄생시키는 이성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은 대한민국을 강타할 또 하나의 대작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곡가 겸 음악감독 이성준은 '클래식 기타' 전공으로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 현악 전공을 졸업 후 영국 스코틀랜드 왕립음악원에서 뮤지컬 음악을 공부했다. 뮤지컬 '햄릿'과 '모차르트!' 초연의 음악감독으로 대극장 흥행 작품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창작 뮤지컬 작곡가로서도 그 입지를 확고히 했다.
작곡은 물론 오케스트레이션 편곡과 지휘까지 다방면의 재능을 모두 갖춘 이성준은 한국 대극장 뮤지컬 음악감독이자 작곡가로 활동 중이다.
한편, EMK 오리지널 여섯 번째 작품이자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쓸 대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2024년 7월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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