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드라큘라'가 쏟아지는 기립 박수 갈채와 터질 듯한 뜨거운 환호 속에 10주년 공연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지난 4번째 시즌까지 약 40만명의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의 최강자로서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이하여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미나' 역의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반 헬싱' 역의 손준호, 박은석, '조나단' 역의 진태화, 임준혁, '루시' 역의 이예은, 최서연, '렌필드' 역의 김도현, 김도하가 캐스팅되며 개막 전부터 역대급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역대 최다 '미나' 역으로 활약한 임혜영은 더욱 깊고 짙어진 감성을 장착하고 돌아와 가녀리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미나 장인'의 독보적인 아우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초연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원조 미나'의 정선아는 범접할 수 없는 성량과 테크닉은 물론이고 흡입력 있는 감정연기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며 그녀만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번 시즌 '미나'로 새롭게 합류하여 뜨거운 주목을 받은 아이비는 거부할 수 없는 운명 속에 몰아치는 감정의 결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미나 그 자체'로 분해 새로운 '멜로 여신'의 탄생을 알렸다.
'드라큘라'를 향한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반 헬싱' 역의 손준호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젠틀하고 안정적인 연기와 절정의 가창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며 무대를 빛냈고, 박은석은 날선 눈빛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드라큘라'를 향한 복수심과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미나'를 향한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는 약혼자 '조나단' 역의 진태화는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주는 열연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으며 임준혁은 지고지순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매력의 '조나단'을 선보였다.
'드라큘라'로 인해 뱀파이어로 변해버린 '미나'의 친구이자 작품 속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캐릭터인 '루시' 역의 이예은은 이번 시즌에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눈길을 끈 최서연은 남다른 캐릭터 해석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또한 '드라큘라'에게 복종하는 충신 '렌필드' 역의 김도현과 김도하는 짜릿한 고음으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작품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맹활약을 보여줬으며, 강렬함을 더하는 뱀파이어 슬레이브와 앙상블까지 10주년 공연에 걸맞은 뜨거운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작품의 완성도를 드높였다.
특히 이번 10주년 공연의 오프닝 나잇에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를 비롯하여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크리스토퍼 햄튼, 연출 데이빗 스완이 함께 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창작진들은 10년의 세월동안 한결 같은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을 향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논레플리카 버전인 한국 프로덕션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역대급 강렬한 시너지로 무장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공연은 내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동기간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에서는 뮤지컬 '드라큘라'를 음식으로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