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1분기 내 마무리
DGB 차기 회장 인선도 임박…황병우·김도진 등 물망
DGB 차기 회장 인선도 임박…황병우·김도진 등 물망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DGB금융(이하 DGB)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이 본궤도에 올랐고, 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도 급물살을 타는 등 빅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해 1분기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목표로 은행법 법령해석을 추진한다. 현재 은행법에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인가 심사·절차 기준만 명시됐고 지방은행에 대한 라이선스 기준은 별도로 없다. 자본금, 지배구조 요건 등을 충족하면 지방은행으로 분류되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법령해석을 통해 시중은행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DGB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김태오 DGB회장의 올해 경영 키워드가 ‘시중은행 전환’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신청은 그 어느 때보다 희망과 기회가 많다”며 “올해는 DGB에게 있어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그동안 시중은행 전환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최근에는 시중은행 전환 전담팀 TF를 구성해 금융당국과 소통 중이다. 금융당국의 은행법 법령해석 추진도 소통의 결과로 보인다.한편, 김태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 제한’이 있어서다. DGB 정관에 따르면 만 67세 이상은 선임 또는 연임에 도전하기 어렵다. 2018년 5월 DGB 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1954년생으로 올해 만 69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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