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창작·번역 등 일상 전 영역 확대…‘스마트 라이프 시대’ 본격화
산업계, AI 기술 활용 다양한 제품·서비스 출시…맞춤형·효율성 방점
정부도 'AI 일상화' 뒷받침…전문가들 "삶의 질 높이고 사회문제도 해결"
산업계, AI 기술 활용 다양한 제품·서비스 출시…맞춤형·효율성 방점
정부도 'AI 일상화' 뒷받침…전문가들 "삶의 질 높이고 사회문제도 해결"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그 영향이 산업계를 넘어 실생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가 생성형 AI의 태동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활용한 제품·서비스가 출시되면서 ‘AI 일상화 시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AI를 접목한 기술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로 쓰이던 AI가 여가생활, 창작활동, 번역 등 일상 영역으로 확대되면서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가전 제조사는 청소기·세탁기 등에 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미래 가전 경쟁력으로 ‘스마트 홈’을 낙점, 관련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AI는 의료 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적당한 처방과 일상 관리에 도움을 준다. LG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활용해 신약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 절감에 힘을 싣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다음달 AI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를 시작으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여가와 창작 영역에도 진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인터넷(IP)TV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 이용자 생활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B tv’를 출시했다. 카카오는 ‘칼로(Karlo) 2.0’을 통해 독자적인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 형태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3초 안에 만들어낸다. 정부도 ‘AI 일상화’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올해부터 복지, 보건, 교육, 문화 등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 공공 행정 등 분야에 AI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으로 약 9000억원이 투입된다. 전문가들은 AI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트렌드가 열리면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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