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통계청 '2024년 2월 고용동향 분석'
제조업 취업자, 수출 회복세에 3개월 연속↑
제조업 취업자, 수출 회복세에 3개월 연속↑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6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 증가폭의 경우 지난달(38만명)에 이어 2달 연속 30만명대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일자리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줄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29만7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8만4000명, 7만1000명 늘었다. 반면 40대는 6만2000명, 20대는 2만9000명 내렸다. 20·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6개월, 20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분이 9만8000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뒤를 이어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 5.9%) 등에서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3만3000명), 교육서비스업(-2만2000명), 부동산업(-2만1000명)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의 경우 전년보다 3만8000명 늘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만명 늘며 2022년 12월(8만6000명)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회복세가 제조업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였다.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7%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의 경우 46.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p 올랐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지난해보다 0.1%p 올랐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늘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증가폭 1만1000명), 12월(7만8000명), 1월(4만8000명) 등에 이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3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 인구도 6만1000명 내렸다. 30대는 증가했지만 20대·50대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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