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와 공모가능성 제기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T&G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방경만 후보자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데 대해 우려와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14일 KT&G는 ISS의 일방적 이사회 안건 반대 권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ISS의 분석은 상당 부분 FCP가 제공한 사실과 다른 데이터와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라며 “사실관계와 다른 해외 실적 분석 등 신뢰성이 결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FCP의 주장에 일방적으로 동조한 결과를 내놓은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KT&G는 “ISS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 반대 권고는 일반적으로 CEO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ISS의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를 선정했음에도 ISS는 명분 없는 반대 권고를 함으로써 CEO 공백 등 전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ISS는 분리선출 되는 곽상욱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에 대한 반대 권고의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는 회사의 집중투표에 대한 이해 부족과 회사에 대한 편견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KT&G는 ISS와 FCP의 공모 가능성도 제기했다. KT&G는 “ISS 측과 미팅을 진행했을 당시 ISS는 FCP로부터 제공받았다는 자료라면서 수출사업 수익성에 대한 질의를 했다”면서 “당시 회사는 수익성 관련 질의 자체가 잘못된 정보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밝히고,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공유를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13일 FCP는 웨비나를 통해 해당 자료를 공개했으며, 회사의 분석 결과 ISS 미팅시 질의한 사항과 같은 내용상의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예컨대 FCP가 웨비나를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궐련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에서 각각 680억원과 57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는 해당 기간 궐련담배 수출과 전자담배(NGP) 수출 부문 합산 약 5,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4일 ISS가 FCP로부터 받은 자료에 중대한 오류가 있음을 ISS에 통지했다”면서 “하지만 ISS는 이에 대한 고려 또는 응답 없이 FCP의 웨비나가 종료된 직후 의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이에 대해 회사는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