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銀 전환…32년 만에 '전국구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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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銀 전환…32년 만에 '전국구 은행'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4.05.1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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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시중은행이자 지방은행 첫 전환 사례
은행권 경쟁촉진 기대..."내부통제 지속 점검"
대구은행이 32년 만에 탄생하는 시중은행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은행이 32년 만에 탄생하는 시중은행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대구·경북권을 중심으로 성장한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이 '전국구'를 영업 단위로 하는 시중은행으로 탈바꿈한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의 출범이자,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작년 7월 은행 산업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대구은행이 그 첫 사례가 됐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 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해당 지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은행은 작년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며 금융당국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금융위는 “앞으로 제도 개선사항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고 일선 현장까지 준법 경영 문화가 안착될 수 있도록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다”며 “금융 당국은 보고 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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