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 노무현 전 대토령 추모식 참석차 귀국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차 19일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한국의 현실 정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유학 중인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전 지사는 "국민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말씀드리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사람으로서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가 끝나지 않았고 현실 정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충분히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우고 귀국하게 되면 그때 충실하게 궁금한 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봉하마을 추도식까지 가니까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아봬야 하지 않겠느냐"며 예방 계획이 있음을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 여부에는 "다른 개인적 일정들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제 막 도착했으니 여러 사람을 뵙고 연락도 하려 한다. 어떻게 할지 정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힌다. 2021년 7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풀려났으나,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2027년 12월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8월 런던정치경제대학교 방문교수 자격으로 1년간 유학을 떠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