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1.2조원 적립, 연체율 8.8%로 급등 기인 “PF 연체율 11%↑”
금융당국 지난달 발표 ‘PF 연착륙 방안’에 기인 “수익 악화 우려도”
금융당국 지난달 발표 ‘PF 연착륙 방안’에 기인 “수익 악화 우려도”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올해 1분기에만 약 1500억원의 손실을 낸 저축은행들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5분기 연속 적자 행진으로 1년 이상 적자가 지속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27억원 적자 대비 손실 규모가 1000억원(1016억원) 급증했다. 적자 폭 확대의 원인으로는 연체율 상승,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확대 등이 꼽힌다. 우선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대폭 늘렸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966억원보다 1326억원 증가했다. 연체율도 3개월 만에 2%p 이상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로 작년 말 6.55% 대비 2.25%p 올랐다. 연체율은 경기 침체로 인해 거래자의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해당 수치 산정 시 모수가 되는 여신이 감소한 것도 연체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