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 첫 팬 콘서트 성료 … '15년 역사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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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첫 팬 콘서트 성료 … '15년 역사 총망라'
  • 강연우 기자
  • 승인 2024.07.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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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십센치 팬 콘서트. 사진=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가수 십센치 팬 콘서트. 사진=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가수 십센치(10CM)가 데뷔 후 처음 개최한 팬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2024 십센치 퍼스트 팬 콘서트 십센치 유'(2024 10CM 1st Fan Concert 10CM YOU)는 팬 콘서트라고는 하나 십센치의 여름 콘서트에 더 가까운 듯 22곡의 꽉 채운 세트리스트를 자랑했다.

가내수공업으로 탄생했던 첫 번째 EP 앨범 수록곡 '힐링'(Healing)부터 최근 발매한 '소년'까지 데뷔 15년 차를 맞이한 십센치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세트리스트는 센치너(Centiner/10CM 공식 팬덤)들의 만족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이번 팬 콘서트는 센치(CM) 너(YOU)라는 공식 팬덤명에서 착안한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지금까지 십센치와 함께해 준 센치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을 1순위로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팬 콘서트를 통해 십센치와 센치너들이 함께 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지금 이 순간과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를 그리며 서로가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십센치 유'(10CM YOU)는 몽환적인 인트로와 LED 조명을 활용하여 공식 팬덤명 센치너를 무대 전체에 띄우곤 '소년'의 클라이막스와 함께 포문을 열었다. '소년'은 올 초 발매된 신곡이자 십센치의 청춘 이야기 3부작의 마지막 곡이다. 소년 시절의 자신과 현재의 청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십센치의 지난 시간을 총망라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성의 팬 콘서트를 예고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이어지는 무대는 최근 발매한 '너랑 밤새고 싶어', '그라데이션', '방에 모기가 있어'부터 2011년 발매한 정규 1집 수록곡 '뷰티풀'(Beautiful), '곱슬머리' 등으로 꾸며졌다. 방송에서 짧게 선보인 이후 풀버전 공개 요청이 쇄도하던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커버 무대와 그동안의 공연에서 자주 만나기 힘들었던 '돈트 렛 미 고'(Don't let me go), '스토리지'(Storage)(With Galaxy Fan), '타이트'(Tight) 무대 역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로는 십센치와 센치너가 함께 완성한 '죽겠네' 무대가 손꼽힌다. 십센치는 이번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드럼 연주에 도전했다. 돌출 무대 위로 설치된 드럼으로 이동해 그가 연주를 시작하자 센치너들은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하며 십센치의 목소리를 대신해 노래를 완성했다.

데뷔 이후 첫 팬 콘서트를 마친 십센치는 "십센치의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앞으로도 함께 해달라"라며 센치너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십센치는 이번 팬 콘서트 이후 7월 14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 '십센치 클로저 투 유'(10CM Closer to You)로 센치너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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