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아이들은 세상일에, 어른들의 일에 정말 관심이 많다. 어른들은 머뭇거리거나 쉽게 던지지 못하는 질문도 거침없이 던진다. 이런 아이들의 엉뚱하고 당돌한 물음에 어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아이들의 관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대화하기보다는 ‘그런 질문은 하는 게 아니라고, 지금은 몰라도 된다’고 말린다.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 강연하며 초등학생과 청소년, 학부모들을 만나면서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쓸모 있는 아동 교양서’를 써야겠다 결심했고, 책 집필을 위해 200여 명 초등학생들에게 직접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게임, 굿즈, 스마트폰, 아파트 평수, 인싸 아싸, 유튜브, MBTI 등 굉장히 다양한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 중 34개를 엄선해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관심과 생각을 좀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작가만의 놀라운 통찰력으로 풍성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초등 관심 사전>은 관심 키워드 하나당 총 4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가나다순으로 정리돼 있지만 아이와 함께 차례에서 가장 궁금한 단어를 골라 읽을 수 있다. 매일 한 편씩 그림을 보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상상하고, 작가가 정리한 키워드의 의미를 살펴보며 어떻게 이해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명품’을 통해 ‘나만의 가치’를, ‘아이돌’을 통해 꿈을 이뤄낼 끊임없는 ‘노력’을, ‘챌린지’를 통해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대화할 거리를 찾고 있다면, 아이가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아이와 함께 매일 한 편씩 ‘초등 관심 사전’을 펼쳐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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