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서울 콘서트 예정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2009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지난 2016년 해체를 발표했던 걸그룹 2NE1이 컴백을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22일 공식 블로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2NE1이 8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앞서 2NE1 네 멤버들과 양현석 총괄은 서울 합정동 사옥에서 공식 미팅을 가졌고, 이후 10월 초 서울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오사카, 도쿄 공연을 비롯 그 외 지역의 글로벌 투어까지 추가 계획 중이다. 양현석 총괄은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다를 거다. 2NE1과 함께 자라고 그들의 음악을 듣던 세대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스태프들과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다만 2NE1의 팬덤 '블랙잭'의 반응은 좋지 않다. 블랙잭은 컴백을 환영하면서도 일방적인 해체를 결정하고 이후 활동을 막아온 정황이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실적이 부진해지자 2NE1의 컴백을 이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한다. 한 커뮤니티에는 "투애니과 함께 추억을 공유한 그 세대는 양 총괄을 죽일만큼 미워하고 있다", "YG가 돈이 없긴 한가보다. 멋대로 해체시킨 투애니원 불러오기라니", "양 총괄이 투애니원 이용해서 다시 분위기 반전시켜보려는 것 같아서 매우 싫은데 투애니원이 너무 내 유년시절 그 자체다"라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1017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9% 감소한 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YG엔터 주가도 가파르게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주가는 전일대비 50원(0.14%) 떨어진 3만52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2NE1 컴백이 발표된 22일에는 3만5800원으로 전일대비 750원(1.56%) 상승한 주가로 마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