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여자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승리 원동력은 엄마의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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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여자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승리 원동력은 엄마의 간식"
  • 이미현 기자
  • 승인 2024.08.02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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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난 게 아니다...더 좋은 경기력 만들겠다"
2일 오후 8시 30분 도쿄 금메달 천멍과 경기 앞둬
 신유빈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 일본 히라노 미우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오광헌 감독 앞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이미현 기자  |  한국 탁구의 삐약이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 단식에서 숙적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꺾고 4강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경아 이후 20년 만에 여자 탁구 단식에서 4강 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1일 신유빈은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을 4-3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소감도 전했다. 
경기 초반 세트 점수 3대 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신유빈은 히라노의 반격에 3대 3 동점을 허용했다. 히라노는 옷을 갈아입고 오며 흐름을 끊더니 3게임을 따내며 필사의 추격을 벌인 것이다. 마지막 7세트에서 신유빈은 9대 10, 10대 11 등 두 번의 매치포인트를 이겨내고 13대 11로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마지막 7게임에서 한 점만 더 내주면 지는 상황이었지만 온 힘을 다했다. 신유빈은 당시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저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무조건 직진으로, 이거를 뚫어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자 신유빈은 울었다. 신유빈은 “안도감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이 경기가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며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승리 원동력에 대해서는 “엄마가 싸준 주먹밥과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것이 힘을 낸 비결”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최근 경기에 앞서 에너지 보충을 위해 바나나, 주먹밥 등 간식을 먹는 신유빈의 ‘먹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제 중국의 세계 4위 천멍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천멍은 2021년 도쿄 대회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이다. 신유빈은 “(20년 만의 4강 진출인 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서 시합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과 천멍의 4강전은 2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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