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뛰어넘은 예술의 빛, 서울을 물들인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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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뛰어넘은 예술의 빛, 서울을 물들인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 개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8.1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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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이트, 29일 가을 행사 개막
국내 최정상 예술가 모여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 재해석
DDP 개관 10주년 기념 작품 '인비테이션' 선보여
전 세계에 DDP의 가능성·미래 표현한 메시지 전해
9월 8일까지 진행…'DDP 디자인&아트'와 연계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이 29일(목) 개막해 서울 도심을 화려하게 비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퓨처로그(Future Log): 빛으로 기록하는 미래>를 주제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록의 순간을 빛으로 표현한다.

서울라이트DDP-2024-가을-포스터
서울라이트DDP-2024-가을-포스터
이번 서울라이트의 대표작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이 영상 제작을,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아 작가 김환기가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조형적 시를 대중성을 가미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이외에도 국내 최정상 예술가들이 디지털디자인과 예술, 음악을 활용해 세계적인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원작을 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로 완성했다.
<시(時)의 시(詩)>는 김환기의 시대별 대표 작품 9점을 선정해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3개 장으로 구성됐다.
시의-시
시의-시1
시의-시2
시의-시2
시의-시3
시의-시3
이번 작품은 김환기가 생애 마지막까지 탐구했던 인과 연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박제성은 <시(時)의 시(詩)>에서 김환기의 4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역순으로 담아냈다.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박제성 영상 총괄 연출가는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미디어화하는 과정을 통해, 작가의 원화를 현대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과거와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음악 총괄 연출로 참여한 윤상은 작품의 이름에서 느껴지는 정적이고도 추상적인 분위기를 본인 고유의 감성을 입혀 섬세한 운율로 표현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음악 요소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작품의 움직임과 질감·색의 변화에 맞춰 음정들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작품의 구성에 따라 악장을 나누듯 소리를 엮어냈다.
윤상 음악 총괄 연출가는 “수화 김환기의 작품이 디지털로 옮겨진 신비로운 화면을 마주하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색했다.”라며, “김환기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을 담아 작업한 만큼 매력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비테이션-1
인비테이션-1
인비테이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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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는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비테이션(INVITATION)>을 선보인다. 수많은 예술가가 꿈꾸는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DDP로의 초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다. <인비테이션(INVITATION)>은 DDP의 지난 10년간 기록을 점, 선, 면의 기하학적 움직임으로 연출하고, 다양한 물성의 변화와 10주년 기념 포스터를 콜라주(collage) 해 DDP의 새로운 가능성과 다가올 미래를 표현했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29일(목)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일)까지 DDP에서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30분마다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라이트 DDP>가 개최되는 기간 DDP에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들이 DDP 곳곳에 설치돼 서울 시민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DDP 디자인&아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최정상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예술과 기술이 완벽히 조화된 새로운 작품으로 시민들께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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