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4053억달러… 신규투자·평가이익에 외국주식 90억달러↑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주요국 증시 호황 등과 함께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도 80억달러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주요국 주가 상승으로 순투자와 평가이익이 늘면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이 크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6월 말 현재 4053억2000만달러(약 54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말 4076억6000만달러 이후 두번째 최대 기록이다. 직전 1분기 말(3969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석 달 새 2.1%(8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4분기에는 208억8000만달러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91억8000만달러 늘어난 바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75억5000만달러), 증권사(+10억달러), 보험사(+2억3000만달러)의 투자 잔액이 불었다. 반면 외국환은행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4억달러 감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