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동의 받은 후 인양작업 시작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진도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 인양 작업을 위한 크레인 3척이 18일 사고 해상에 도착해 실종자 구조와 선체 인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대우조선해양 소속 3200t급 크레인이 먼저 도착했고, 이어 2척이 현장에 추가로 도착했다.당국은 인양 작업에 앞서 생존자의 안전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크레인 인양작업에 앞서 현지 기상상황과 지형을 파악하는 동시에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투입이 확정되는 대로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을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현재는 잠수부가 투입돼 선체 내부에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잠수부를 통한 선체 내부 진입이 계속 어려울 경우 크레인 3대로 세월호를 살짝 들어올려 진입 공간을 마련한 뒤 수색과 공기 주입 작업을 돕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한편 잠수부와 함께 선체진입을 시도했던 무인로봇은 조류가 강해 투입되지 못하고 현장에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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