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민주당이 10일 더불어민주당 핵심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이재명 일극 체제로 전락한 가짜 민주당을 대체할 진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당명 역시 기존 새로운미래에서 새미래민주당으로 변경했다.
새미래민주당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제1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로운미래에서 당명을 변경한 것을 가장 먼저 광주시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새민주가 민주 세력 대통령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전병헌 대표는 "지난 대선은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하는 비호감 선거였고 2027년 대선에도 같은 후보를 낸다면 결과는 뻔하다"라며 "새민주는 더불어민주당 안의 양심파와 조국혁신당 등과 함께 민주 세력 재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의 대안'으로 이낙연·정세균·김부겸 등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김동연 경기지사·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부의 인재인 '3총 3김'이 뭉치면 이재명 일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지난 총선 낙선을 두고 "조직화한 가짜뉴스에 호남 정치가 무너지고 호남이 키운 정치자산이 상처를 입었다"며 "비정상의 정치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광주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올해는 제2의 창당을 하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지만 내년에는 확실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며 "202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