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해외진출 진료과목 196건 중 피부·성형 81건(41.3%)
해외 소재 의료기관 중 중국 35.8%, 베트남 15.2%로 과반수 차지
해외 소재 의료기관 중 중국 35.8%, 베트남 15.2%로 과반수 차지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국내 의료 기술이 전 세계로부터 각광받으면서 해외에 진출하는 의료기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진료과목이 피부·미용에 집중됐으며, 그마저도 중국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의료 해외진출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월 23일 의료해외진출법 시행 이후,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은 2023년 12월 기준으로 총 31개국 204건의 프로젝트가 신고됐다. 연도별로는 △2016년 10건(4.9%) △2017년 14건(6.9%) △18년 20건(9.8%) △2019년 22건(10.8%) △2020년 25건(12.3%) △2021년 34건(16.7%) △2022년 37건(18.1%) △2023년 42건(20.6%)이 신고돼 연평균 22.8%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통 해외에선 외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의료인에겐 함부로 진료 자격을 주지 않으며, 현지 허가 절차도 매우 까다롭다. 해마다 20%이상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한 사실은, 한국 의료 기술이 글로벌 사회에서 인정받았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해외에 진출한 진료과목 대부분은 피부·미용 분야에 쏠려있었다.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신고된 의료 해외진출 204건 중 진료과목이 존재하는 건은 196건이며 피부·성형이 81건(41.3%)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서 △치과 37건(18.9%) △종합 15건(7.7%) △한방과 14건(7.1%) △정형외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 각 7건(3.6%) △일반외과 6건(3.1%) △건강검진·신경(외)과 각 5건(2.6%)으로 확인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