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국민 여론을 잠재우려는 정부의 탄압”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미디어법 국회 재논의를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이 경찰에 연행됐다.9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미디어법 재논의를 요구하며 엿새째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단식 농성하던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 체포됐다. 함께 동조 단식을 했던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민언련 공동대표)도 전경 버스에 실려 서초 경찰소로 함께 연행됐다. 노조에 따르면 1시 47분 박창호 남대문 경찰서장 경비과장은 “해산하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 및 물품을 압수하겠다”고 경고 방송을 한 뒤 5분 뒤 경찰 병력을 동원해 최 위원장과 박 공동대표를 체포했다. 경찰은 언론노조 본부지부분회 간부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동조 단식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1개 중대를 배치해 단식 농성이 집시법 위반이라며 해산을 종용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