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어 서 있는 경호원 속 뜬금없이 안내되는 할머니 한분…연출된 것 의심돼”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2주 만에 박근혜 대통령은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한 뒤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입을 열었다.그러나 박 대통령의 분향소 방문 당시 일반인에게 개방하기 전 유족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를 데려와 포토라인에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는 의혹이 한 네티즌에 의해서 제기되면서 “가식적인 조문이 아니냐”는 비난이 인터넷상에서 쏟아지고 있다.한 네티즌은 여러 장의 방송 화면 사진을 제시하며 “방송된 한 매체의 화면에는 정부관계자와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유독 일반인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박근혜 대통령 뒤를 졸졸 쫓아 다니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방송 후 인터넷에 올라온 연합뉴스의 사진 속에 그 유족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박대통령의 조문을 받으며 오열하고 있었다.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연합뉴스 기사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경악했다”며 “일반인에게 문을 개방하기 전, 일반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포토라인에 세우고 위로하는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이 게시글에는 “더 이상 쓸말이 없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 “사진 속 할머니는 손자를 잃고 무슨 정신에 매니큐어까지 칠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희생자 가족이 맞긴 한건가” “이런 보여주기식은 정말 아니다” 등의 성토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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