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강병규 장관 사고당일 '잠수사 악수' 시인
상태바
안행부, 강병규 장관 사고당일 '잠수사 악수' 시인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4.30 10: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 1초 급박한 상황에서 한참 대기…“악수 시간 짧아 지연된 것 아냐” 해명
▲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자료를 보고 있다.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민간잠수사를 만나 출항을 지연시킨 고위관계자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8일 윤부한 목포시 특전예비군 중대 중대장(58)은 해양경찰청의 정례 브리핑 중 단상에 올라 “사고 당일 해수부 장관이 민간잠수사의 출항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직후 윤 씨는 기자들이 제시한 사진을 토대로 출항을 지연시킨 장관은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아닌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라고 정정했고, 윤 씨의 이 같은 주장에 정부 각 부처에서 ‘출항 제지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윤 씨는 “강 장관이 민간잠수사를 못 나가게 할 고의적 목적은 없었지만 격려를 한다고 배를 멈춰 세우고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해경 고위 간부 한 분이 강 장관을 수행하고 특전동지회 등 동료들도 같이 악수했기 때문에 강 장관이 확실하다”고 말했다.당시 함께 있었던 특정동지회 한 관계자 역시 “안행부 장관이 해경 고위간부와 함께 격려차 와서 악수하고, 민간잠수사들은 대기하면서 시간이 좀 지체됐다”고 증언했다.사고 당일 12시 반쯤 해수부 장관이 출항을 제지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윤 씨는 “시간과 장관을 다르게 말해 두 번의 실수를 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고 이에 대해 자숙하고 있다”며 “해수부 장관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은 굉장히 미안하다”고 전했다.반면, 안행부 측은 출항 지연에 대해 해명했다.안행부 관계자는 “16일 강 장관은 팽목항에 14시2분쯤 도착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빨리 출동해라 현장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격려했다”며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이 민간잠수부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강 장관이 14시15분경 팽목항에서 진도실내체육관으로 떠났기 때문에 악수한 시간은 30초 내외 정도로 많이 지연된 것을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david 2015-04-30 16:45:19
강병규 구속수사, 해피아 특검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