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사 악수 시인 아니다” 강조…30초를 위해 배 멈춘 것은 해명 부족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안전행정부는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민간잠수부에 격려를 하고 악수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민간잠수부와 악수 한 것이 아니라고 30일 다시 해명했다.목포시 특전예비군 중대 중대장인 윤부한 씨는 “강 장관이 민간잠수사를 못 나가게 할 고의적 목적은 없었지만 격려를 한다고 배를 멈춰 세우고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연됐다”며 “해경 고위 간부 한 분이 강 장관을 수행하고 특전동지회 등 동료들도 같이 악수했기 때문에 강 장관이 확실하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안행부 관계자는 “16일 강 장관은 팽목항에 14시2분쯤 도착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빨리 출동해라 현장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격려했지만 멈춰 세우고 악수를 건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또한, 지난 16일 강 장관과 동행한 수행비서도 “악수 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안행부 관계자는 “강 장관이 14시15분경 팽목항에서 진도실내체육관으로 떠나는 등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 잠수부를 세워놓고 악수를 하지 않았다”며 “확인된 바는 없지만 악수를 했다고 해도 30초 내외로 출항 지연을 말할 정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 그 30초 내외의 악수를 하기 위해 구조작업에 나서려는 배를 멈춰세운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한편 강병규 장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16일 밤 정부 서울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중대본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치킨을 야식으로 먹은 사실이 한 매체 보도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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