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해경이 해군 잠수요원 투입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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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해경이 해군 잠수요원 투입 막았다”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4.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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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계약업체 언딘 우선 잠수 위해 현장접근 통제 사실로 확인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국방부는 해양경찰이 민간 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가 침몰 현장 잠수를 먼저 해야 한다며 해군의 최정예 잠수 요원들의 투입을 통제했다고 30일 밝혔다.국방부는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답변서를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국방부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해군은 사고 해역 물살이 가장 느린 ‘정조 시간’에 해군의 최정예잠수요원인 특수전전단(SSU) 대원 9명과 해난구조대(UDT) 대원 10명의 잠수 준비를 마치고 대기시키고 있었다.그러나 사고 해역 탐색을 맡고 있던 해경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현장 접근을 통제했고, 이 때문에 해군 잠수요원들은 현장에 투입되지 못했다.
▲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4일째인 29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해 있는 바지선 언딘 리베로호에서 SSU대원이 '사리'때가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방부 측은 “군은 상호 간섭 배제를 위해 해경의 통제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해군은 오후 6시쯤 잠수사들을 위한 인도선인 하잠색 1개를 설치했다. 이날 하잠색은 군이 설치한 것이 유일했고 해경은 따로 하잠색을 설치하지 않았다.군이 하잠색 설치 후에도 탐색구조를 주도하고 있는 해경에서 잠수작업을 통재하고, 군이 설치한 하잠색을 이용해 해경 잠수팀이 우선 입수했다.당시 해경은 “하잠색 부족으로 다수의 잠수사 입수가 불가능하다”고 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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