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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기자] 세월호 구명장비가 안전점검 없이 ‘양호’ 판정을 받은 것처럼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구명장비인 구명벌과 슈트(비상탈출용 미끄럼틀)의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안전 점검 보고서도 허위로 작성됐다고 11일 밝혔다.수사본부는 점검을 소홀히 한 혐의(업무방해)로 안전 점검을 맡은 한국해양안전설비 차장 양모(37)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양씨는 지난 2월 세월호에 설치된 구명벌과 슈트의 안전 점검 보고서 17개 항목에 ‘양호’ 판정을 내리고 한국선급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명벌 44개 가운데 펼쳐진 것은 단 1개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