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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침몰한 세월호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4층과 5층의 일부 장소에 붕괴 위험이 따르자 다른 진입로를 이용해 벽을 뚫고 진입이 시도될 예정이다.12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대책본부)는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장애물로 접근이 어려운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에 대해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쇠지렛대 등으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방법을 검토했다”고 말했다.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4층 선미 중앙 다인실 벽면 일부가 휘어지면서 좌측 다인실 벽면에 맞닿아 사이 통로가 거의 막힌 상황이다.이에 따라 선미쪽 또는 선수부쪽에서 새 진입로 개척, 산소용접을 통한 절단, 폭약 이용 방법 등이 제시됐으나 진입 거리와 안전 등을 고려해 선미 중앙에서 접근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칸막이 약화 현상으로 붕괴 위험이 파악된 곳은 현재까지 4층 선미 다인실 통로와 4층 선수 좌현 객실 통로, 5층 선수 승무원 객실 통로, 5층 중앙 특실 통로 등 4곳이다.대책본부는 다른 곳들에 대해서는 잠수사 안전을 고려해 투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며 우선 4층 선미 다인실 쪽으로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나 현장에서 추가 위험이 감지되면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사고 해역 인근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너울을 동반한 1.5m 높이 파도의 영향으로 수색을 재개하지는 못하고 있다.대책본부는 이날 정조시간과 기상을 고려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며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3층 선미 좌측 격실과 4층 선수 다인실, 선미 다인실 등을 수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