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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27일째인 12일 안산에 위치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방문객이 50만명 가량으로 집계됐다.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임시 합동분향소에 2200여명이 방문했다.이로써 임시·공식 합동분향소 누적 방문객 수는 49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이날 밤이나 다음날께에는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추모객들은 진심을 담아 분향한 뒤 눈물을 훔치며 출구로 나와 유족들이 요청하는 진상규명 서명운동에 동참했다.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이는 유족들을 먼발치서 바라보며 가슴 아파하는가 하면, 유족들의 두 손을 꼭 붙잡고 위로해주기도 했다.분향소 인근 벽면 게시판에는 정성어린 추모글 메모지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안산시에 따르면 영구 보관하기 위해 안산시청으로 옮겨진 추모글은 상자(가로 40㎝·세로 30㎝·높이 25㎝)로 6박스 분량이나 된다.안산시는 보관된 메모가 40만장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