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인 17일 서울·인천·경기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여야 후보들이 현장 곳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오는 2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까지는 아직 닷새가 남았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후보들은 유권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장소와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본격 선거전을 시작했다.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하프마라톤대회를 찾아 시민들과 만난 뒤,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을 방문해 각종 재해를 체험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부각된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행보에 나섰다.이어 서울의 각 구청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밑바닥 조직표를 다지는 데도 몰두했다.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에 수원중·고 총동문회 등산 행사에 함께 하고 나서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했다.
같은 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이 지역구인 황우여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부평종합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다.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등 시민사회활동 당시의 추억이 녹아있는 서울 안국동 일대를 걷는 '박원순의 길' 워킹투어와 캠프가 위치한 광장시장 거리인사 등을 통해 시민들과 만났다.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를 뽑는 사전투표 행사장을 방문, 지방선거 사전투표제를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했다.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6시께 수원 농수산물 새벽시장을 방문하고 광교산 산행 인사에 나서는 등 유권자들을 파고 들었다.같은 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는 '무한도전'의 차세대 리더 선출 사전투표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 선대위 발대식과 사무소 개소식을 열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