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분간 진행…별도 질의·응답 순서는 없어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전 9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박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취임 이후 세 번째 발표되는 담화다.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하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박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사과를 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 등이 아닌 직접적인 형식으로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표하는 것은 처음이다.이날 담화에는 △공무원 채용방식 변화 △관피아 철폐 △공무원 무능·복지부동 등 공직사회 혁신안 △국가재난방재시스템 확립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20여 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별도의 질의·응답 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대국민담화가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6·4지방선거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한편, 박 대통령은 담화 발표를 마친 뒤 이날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한다.지난 18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당초 UAE뿐 아니라 지난 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들을 순방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사고 대책문제 등으로 다른 일정을 취소했다”며 “이번 행사는 중요한 국익이 걸린 사업이라 직접 참석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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