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번 선거는 축제 아닌 참회…국민 상처 위로할 때”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2일 유권자들을 향해 “국민의 슬픔과 분노가 표로써 말씀돼야 한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 공세를 이어갔다.김 대표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김진표 경기지사후보 사무실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 안전 지키기 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한 당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세월호에 갇혀서 몸부림치며 죽어간 300여명의 승객들과 꽃다운 우리 아이들, 살릴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을 죽게 만든 책임은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선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선거가 있어야 변화가 있다”며 “모두가 죄인이라고들 하지만 반성해야 할 죄인이 있고, 용서할 수 없는 죄인이 있다”고 지적했다.세월호 참사 초동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정부 책임 부각하는 ‘세월호 심판론’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에서 표로써 심판해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한 것이다.그러면서 “우리 당은 돈과 탐욕보다 사람이 먼저인 사회, 관료가 조직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사회, 사람 귀한 줄 알고 국민 귀한 줄 아는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을 선거기간에 국민에게 성실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주문했다.안철수 공동대표도 “이번 선거는 축제가 아니라 참회다. 세월호 참사로 고통받는 국민의 상처받는 마음을 위로할 때”라며 “조용한 선거, 깨끗한 선거, 국민에게 안전을 약속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그러면서 “정부를 심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가는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인가,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정치인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또 안 대표는 “이번 선거 승패는 정당과 후보자가 얼마나 국가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졌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면서 “13일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국민 목소리를 듣겠다. 선거가 끝난 후 그 목소리를 국회에서 대변하고 지자체 살림에 반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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