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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당무복귀..조 개혁요구 수렴"지난 19일 공천혁명과 당내개혁을 요구한 뒤 외부와 연락을 끊었던 추미애(秋美愛) 상임중앙위원이 9일만에 당무에 복귀한다. 추 위원은 28일 저녁 시내 모처에서 조순형(趙舜衡) 대표와 만나 당내 갈등을 최대한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29일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에 참석키로 했다고 추 위원의 한 측근이 전했다. 추 위원은 이날 3시간동안 계속된 조 대표와의 만남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공천혁명과 당내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고,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쇄신파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할테니 구체적인 사항은 상임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위원이 당무에 복귀키로 하고, 조 대표도 강경입장을 누그러뜨린채 쇄신파에게 양보의사를 밝힘으로써 민주당내 당권파와 쇄신파간 갈등은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추 위원의 측근은 "서로의 입장을 충분하게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두분이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는 않았다"며 "선대위 구성 등 디테일한 부분들은 모두 당 공식기구에서 협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