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 송도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추가 증설 허가안에 대한 심의가 보류됐다.인천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인천 LNG 생산기지 4지구 건설사업을 위한 개발행위 허가안'을 심의하려 했지만 보류했다.
위원회는 현장 실사를 거친 안전성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를 보류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연수구 송도동 25만5천353㎡ 터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기화송출설비,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한국가스공사는 인천 산업설비와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 생산기지 증설을 추진해 왔다.공사는 LNG 기지가 증설되지 않으면 2015년 이후 천연가스 공급능력 부족으로 인천과 수도권 지역에 제한적 공급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그러나 시민단체와 송도 주민들은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LNG 기지 증설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경실련은 지난 17일 보도자료에서 "혐오시설 증설로 지역사회 비판이 일고 안전사고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가 LNG 기지 증설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심의 보류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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